국내 '코인 개미' 1천만명대?...3명 중 2명은 거래 안 해

 

가상자산 시장 분석




원화 거래소 계좌는 1천만 개를 돌파했지만, 실제 활성 거래자는 30%대에 불과한 '허수' 실태를 짚어봅니다.

📌 핵심 체크 포인트

  •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등록 계좌 수는 1,000만 명을 상회.
  • 실제 최근 거래 이력이 있는 활성 이용자는 300만 명대(약 3명 중 1명).
  • 과거 상승장 당시 진입 후 관망하거나 방치된 휴면 계정 비중이 압도적.

1. 1천만 명 돌파의 착시: '실명 계좌'와 '활성 계좌'의 괴리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보유한 등록 이용자 수가 공식적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국민 5명 중 1명꼴로 암호화폐 거래 준비를 마쳤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세부 실태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최근 금융당국 제출 자료 및 업계 집계에 따르면, 계좌를 개설해 둔 이용자 3명 중 2명은 실제 매수·매도 거래를 하지 않는 휴면 상태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실질 활성 이용자는 약 300만 명 안팎에 머물러 있습니다.

2. 국내 가상자산 계좌 분포 현황

구분 추산 규모 비중 주요 특징
실명확인 등록 계좌 1,000만+ 명 100% 원화 입출금 연동 누적 등록자
실제 미거래(휴면·관망) 약 650만~700만 명 약 65~70% 장기 보유, 잔고 방치, 손실 방치
실질 활성 거래자 약 300만~350만 명 약 30~35% 정기적 매매 및 유동성 공급 주체

3. 3명 중 2명이 거래를 멈춘 이유

① 과거 불장 가입 후 '비자발적 장기 투자'

2021년~2024년 고점 랠리 당시 신규 개설된 계좌 상당수가 하락장을 거치며 손실권에 묶여 매매를 중단한 채 계좌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② 100만 원 미만 소액 계좌 집중

실태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의 70% 이상이 잔고 100만 원 미만의 소액 투자자입니다. 체험 삼아 개설했거나 잔돈 수준의 자산만 남아 있어 지속적인 트레이딩 동기가 부족합니다.

③ 비트코인 중심의 차별화 장세

알트코인 전반이 동반 상승하기보다 주요 대형 자산 중심의 제한적 장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 알트코인에 주로 진입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체감 거래 활성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 시사점

'1천만 코인 개미'라는 표면적 수치만 보고 시장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실제 가격 변동과 거래량을 형성하는 기반은 30% 남짓의 활성 계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호가 공백이나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을 모니터링할 때는 전체 등록 계정 수보다는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와 실질 활성 주소(Active Addresses) 지표를 중심에 두고 시장 온도를 측정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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